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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활화산의 진실 (제주도 형성, 백두산 분화, 화산 리스크)

by gonipost 2026. 2. 10.

한라산 활화산의 진실 (제주도 형성, 백두산 분화, 화산 리스크)

우리가 알고 있던 화산 상식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휴화산이라는 개념은 이미 폐지되었으며, 한라산과 백두산 모두 현재 활화산으로 분류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오름들은 각각 하나의 화산이었으며, 946년 백두산의 밀레니엄 분화는 인류 역사상 최대급 화산 폭발 중 하나였습니다. 화산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지구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현상입니다.

 

 

 

제주도 형성 과정과 한라산의 비밀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는 백록담이라는 아름다운 화구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백록담은 한라산이 과거 화산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지만, 놀랍게도 한라산은 현재도 활화산으로 분류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과거 우리가 배웠던 휴화산이라는 개념은 현대 화산학에서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현재 국제 화산학계에서는 만년 정도 안쪽에 분화했던 기록이 남아 있으면 언제라도 다시 분화할 수 있다고 보고 활화산으로 분류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백두산, 한라산, 그리고 울릉도까지 총 세 개의 활화산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것이 당장 폭발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학술적 분류상의 활화산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제주도의 형성 과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한라산이 제일 먼저 형성되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장 나중에 만들어졌습니다. 한라산은 약 12만 년에서 18만 년 전에 형성된 비교적 젊은 화산입니다. 그 이전에 제주도에는 이미 다른 화산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용머리 해안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 전에 분화했던 흔적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삼방산 앞쪽에 위치한 용머리 해안은 마치 하와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장관을 이룹니다. 성산일출봉도 약 3,500년에서 5,000년 전에 형성되었으니 생각보다 최근입니다. 제주도 곳곳에 산재한 수많은 오름들도 각각 하나씩의 화산이었습니다. 이 오름들은 제주도가 여러 차례의 화산 활동을 거쳐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지질학적으로 볼 때 제주도는 여전히 살아있는 화산 지대이며, 그 역동적인 역사는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백두산 분화의 역사적 증거와 규모

백두산은 과거의 기록을 보면 초화산으로 분류됩니다. 초화산이란 분출하는 가스의 양과 화산 쇄설물의 양이 엄청난 규모의 화산을 의미합니다. 특히 946년에 발생한 밀레니엄 분화는 인류가 겪었던 화산 중에서 첫 번째 혹은 두 번째로 큰 화산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 화산이나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 화산보다 훨씬 큰 규모였습니다. 백두산 분화의 화산재는 일본에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영국 연구진들이 탄화된 나무를 분석해서 대략 몇 월에 분화가 있었는지까지 알아냈으며, 현재는 946년을 정설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화산이 폭발했는데 왜 우리나라 기록에는 자세히 남아있지 않을까요? 사실 기록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다음 해에 하얀 눈같이 재가 쌓였다는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큰 소리가 났다는 기록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과거의 기록이 지금처럼 SNS를 타고 실시간으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었고, 백두산 근처에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상세한 기록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조선 시대 실록을 보면 백두산이 분화했다고 추정되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함경도 지방에서 낮에도 까만 무언가가 내렸고 재가 쌓였다는 기록이 그것입니다. 한때 발해 멸망 원인이 백두산 분화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두산 분화 시기를 정확하게 알게 된 지금, 역사서에 기록된 발해 멸망 시기는 백두산 분화보다 이전이거나 시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46년 백두산 분화는 엄청난 규모였으며, 지질학적으로 그 증거들이 명확하게 남아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백두산이 946년 대분화 이후에도 150년, 200년 간격으로 계속 분화한 기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분화들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상세한 기록이 남지 않았지만, 백두산은 여전히 활동 중인 화산임을 보여줍니다. 현재 백두산 아래에는 마그마방이 존재한다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이 마그마방에서는 계속해서 마그마가 공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산 리스크와 현대 사회의 취약성

화산이 크다는 것은 단순히 용암이 많이 흘러내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1815년 탐보라 화산이나 1991년 피나투보 화산, 그리고 946년 백두산 분화의 공통점은 무엇을 바꿨는가입니다. 바로 기후입니다. 굉장히 많은 황화물이 성층권까지 올라가면 지구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을 줄입니다. 이런 효과는 몇 년 동안 지속됩니다. 피나투보 화산의 경우 1992년 분화 이후 2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이 약 0.5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992년에 그렇게 큰 화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탐보라 화산은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1815년 인도네시아에서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을 때 유럽에서는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해 유럽은 여름이 없는 해로 기억됩니다. 화산이 전 지구적으로 기후를 바꿀 정도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백두산이 만약 다시 분화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규모가 946년처럼 크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마그마가 공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분화의 크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백두산 정상이 무너져 내려 칼데라 호수가 형성되면서 위에서의 압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크게 폭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마그마 챔버의 깊이가 수 킬로미터 안쪽인데 화산체의 높이가 몇백 미터 무너진 것 때문에 폭발이 안 온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현대 사회의 취약성입니다. 300년 전 도쿄를 패닉으로 빠뜨렸던 후지산의 호에이 분화와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은 화산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하면 일본이 하루 만에 마비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류가 정지하고 주가가 떨어지는 등 경제적 타격은 엄청날 것입니다. 백두산 분화에 대한 진짜 걱정은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돈을 빼는 것입니다. 화산이 분화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는 금융시장 패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0년 전만 해도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거처럼 인명 피해만 생각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항공 마비, 물류 붕괴, 금융시장 패닉, 국가 신용도 하락 등 현대 사회는 자연재해에 훨씬 더 취약합니다. 화산 폭발은 더 이상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국제 금융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글로벌 리스크입니다. 백두산이 앞으로 30년 안에 분화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크지 않을 수도 있고 역대급 분화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그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화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으며, 그 영향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한라산과 백두산이 활화산이라는 사실, 946년 백두산 분화가 인류 역사상 최대급이었다는 점, 그리고 현대 사회가 화산 분화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이해와 대비만이 미래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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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qgJX-GRZApU&list=PLYeXRzoBwGeHVguBktW327fxb1tKqLXrR&index=155